

최태성은 경기도 의정부시 천보산 자락에 위치, 오랜 시간 볼품없이 방치된 한 '시신 없는 무덤'을 조명하며 히스토리 투어의 문을 연다. 그는 "시신 대신 전통혼례 때 신부들이 머리에 쓰는 족두리가 묻혀 있다하여 '족두리 무덤'이라 불린다"면서 무덤의 주인이 조선의 공주인 '의순공주'라고 밝히는 한편 그의 남편이 다름아닌 오랑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최태성은 "청나라의 실세였던 도르곤의 다섯 번째 아내를 뽑기 위해 청 사신이 신붓감 60명을 구해오라고 조선을 압박했다"며 "효종을 포함해 자신의 딸을 신붓감 후보로 내놓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조선의 국운을 좌지우지했던 '신부 간택' 비화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그는 "도르곤의 비로 뽑혀 조선을 구한 의순공주는 당시 열 여섯 살이었다"면서 의순공주가 어떤 인물인지 또한 그가 청나라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나아가 최태성은 "사실 '족두리 무덤'의 이야기는 모두 가짜"라고 말하며 의순공주의 삶과 죽음이 당시 사람들에 의해 은폐되고 날조되었음을 지적한다고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본 촬영 당시 김동현은 '의순공주'를 둘러싼 한국사 이야기에 유독 감정이입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버림받은 비운의 여인 '의순공주'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