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4일 방송되는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18회는 '조선의 공주는 왜 오랑캐의 아내가 되었나'라는 주제로 병자호란 패전 이후 조선이 청나라를 황제의 나라로 섬기는 치욕의 역사가 펼쳐지던 1662년으로 히스토리 투어를 떠난다.
VIP 탑승객으로는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계승범 교수가 함께한다.
최태성은 경기도 의정부시 천보산 자락에 위치, 오랜 시간 볼품없이 방치된 한 '시신 없는 무덤'을 조명하며 히스토리 투어의 문을 연다. 그는 "시신 대신 전통혼례 때 신부들이 머리에 쓰는 족두리가 묻혀 있다하여 '족두리 무덤'이라 불린다"면서 무덤의 주인이 조선의 공주인 '의순공주'라고 밝히는 한편 그의 남편이 다름아닌 오랑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최태성은 "청나라의 실세였던 도르곤의 다섯 번째 아내를 뽑기 위해 청 사신이 신붓감 60명을 구해오라고 조선을 압박했다"며 "효종을 포함해 자신의 딸을 신붓감 후보로 내놓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조선의 국운을 좌지우지했던 '신부 간택' 비화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그는 "도르곤의 비로 뽑혀 조선을 구한 의순공주는 당시 열 여섯 살이었다"면서 의순공주가 어떤 인물인지 또한 그가 청나라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나아가 최태성은 "사실 '족두리 무덤'의 이야기는 모두 가짜"라고 말하며 의순공주의 삶과 죽음이 당시 사람들에 의해 은폐되고 날조되었음을 지적한다고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본 촬영 당시 김동현은 '의순공주'를 둘러싼 한국사 이야기에 유독 감정이입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버림받은 비운의 여인 '의순공주'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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