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동아일보 ‘생사기로 선 대우조선, 1조 추가 지원 필요 논란’ 해명

현재 자본금 5,400억원 2조원 가까이 만들어야 탄탄한 재정 구축 기사 관련

[일요신문]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은 지난 8월 30일 동아일보가 박두선 사장의 말을 인용해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으며, 1조원의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건조 물량 증가에 따라 일부 자금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23년 인도선박의 증가로 인한 수금상황 개선, 신규 수주증가, 환율상승 등으로 23년 이후 유동성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분기 부족분에 대해서는 기존 수금조건 개선을 통해 대응 중이며,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현재 대우조선이 채권단과 약정된 재무약정서(~23년 5월)에도 일시적 자금 부족(헤비테일 방식으로 건조자금 부족)은 Credit line(2.9조원)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구조다.

1조원의 추가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유동성 부족분(건조자금/인도대금 mis match)이 발생할 경우 최대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취지이며, 이미 지난 2017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조 9000억원의 한도 대출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한도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으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현재 5천 400억원 정도인 자본금을 2조원 가까이 만들어야 탄탄한 재정 구축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300%를 유지하면 수주 경쟁력, 선주 신뢰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현재 시점(2022년 6월말 기준) 단순 계산해 보면 자본확충이 2조원대 정도 되면 부채비율이 300%대가 되기 때문에 단순히 언급한 내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금부족과 연계해 주력 수주 선종인 LNG운반선의 선가 상승, 23년 이후 적정 매출 확보, 원자재 가격의 하락 상황을 고려할 경우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및 영업이익실현 등 회사 자체의 수익개선으로도 자본구조는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