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 출발

영국서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한미, 한일, 한·캐나다 정상회담 가질 예정

[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NATO‧나토)에 이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내 현안을 챙기고자 서울에 남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 동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20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파트너십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주제를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일본 등 파트너국과의 ‘가치연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각국 정상급 연설이 이어지는 일반토의 첫날인 20일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 순서로 총회장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국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등 경제 외교도 예정돼 있다.

한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 연회나 동포간담회 등 대통령 부부 동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허일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