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토큰으로 정체성 관리, 블록체인 세대 맞이할 것”

22~23일 UDC 개최…“블록체인 서비스 환경, 2018년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져”

[일요신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DC 오프닝에서 발언 중인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오프닝에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가 지나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는 단어로 많이들 표현한다.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라면서도 “3년여 간의 긴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DeFi(탈중앙화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게임(P2E) 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타난 실제로 작동하는 상품 및 서비스들이었다. 2020년 DeFi Summer, 2021년 NFT 및 P2E 열풍을 통해 검증된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다시 찾아온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 역시 블록체인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다”며 “목표가 높아진 만큼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2018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송치형 회장은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확장성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초기 금융 및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두나무 신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치형 회장은 “업비트(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NFT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실명인증) 프로세스에도 불구하고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존 루니버스 NFT 중심의 환경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ERC-721(이더리움 NFT 발행표준) 등 다양한 멀티체인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하고자 했던 Levvels(레벨스)도 다양한 Web3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DC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Imagine your Blockchain Life’(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다.

올해 UDC에서는 블록체인의 다양한 트렌드에 대해 영감을 공유하고 NFT, 메타버스, DeFi, 웹3.0 등의 최신 트렌드를 다룬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