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영국 공항서 다른 여객기과 접촉사고…“승객 모두 무사”

이륙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와 부딪혀

[일요신문] 영국 히스로 공항 지상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다른 항공기 간에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해있는 대한항공 비행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임준선 기자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한국시간) 승객 198명을 태운 보잉777-300ER 여객기(KE908)가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게이트로 진입 중이던 아이슬란드에어 여객기와 부딪혔다.

대한항공 KE908편 여객기의 왼쪽 날개 끝단과 착륙 후 게이트에 진입하는 아이슬란드에어 FI454편 여객기 꼬리 날개 뒷부분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했는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재입국 절차를 마친 후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승객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올 대체 항공기를 이날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대체 항공기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4시 30분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다.

영국 공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항공기 손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