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여동생 향해 흉기 살해 협박까지…“법적 조치 계속 이어갈 것”
29일 헨리의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왜곡,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도를 넘은 협박과 아티스트 가족까지 위협하는 행위에 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엄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모친과 여동생을 향해 '칼로 찌르겠다'와 같은 표현 등은 아티스트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족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 악성 루머 양산과 유포, 협박과 모욕, 명예훼손 등에 선처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헨리는 한복, 부채춤 등 한국 문화를 중국 조선족의 전통이라고 소개해 중국의 문화침탈 행위에 대한 국내 반중 정서에 불을 당겼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중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후 그가 마포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되자 국내 네티즌들이 위촉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항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헨리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요즘 유튜브나 기사 나는 건 팩트가 아닌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 안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이젠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것을 보고 믿어서 심각성을 느꼈다"며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이 아니라 저의 피 때문에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만약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헨리는 캐나다 국적으로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