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내도·월등도·욕지도 등 4곳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에 선정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은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물들었 섬’ △섬 둘레길, 해안길 등 트레킹하기 좋은 ‘걸어봐 섬’ △‘천고마비’의 계절을 테마로,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있 섬’ 등 가을 행락철에 맞는 테마에 따라 선정됐다.
‘물들었 섬’에 선정된 통영 장사도는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특히 10월과 11월에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동백이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걸어봐 섬’에 선정된 거제 내도는 내도명품길이라 불리는 3km의 섬 둘레길이 잘 정비돼 있다. 시원한 숲길을 따라 걷다가 반짝이는 바다까지 볼 수 있다.
사천 월등도 또한 ‘걸어봐 섬’으로 선정됐는데, 하루에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활용해야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섬이다. 월등도 안에는 해안산책로가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다.
통영 욕지도는 가을이 제철인 욕지 고구마와 욕지도 감귤이 유명하고,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짬뽕이 별미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아 ‘맛있 섬’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가을 섬으로 선정된 9개 섬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누리소통망(SNS)과 한국섬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섬 홍보 누리소통망’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섬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된다.
가을 섬 참여이벤트는 △‘물들었 섬’을 방문해 가장 예쁜 단풍을 배경으로 인증 샷 △‘걸어봐 섬’을 방문해 트레킹하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개인 SNS 게시 △‘맛있 섬’을 방문해 음식 사진과 함께 나만의 맛있게 먹는 꿀팁 소개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경남도는 이번에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에 선정된 도내 4개 섬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누리집,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경남 섬 여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찾아가고 싶은 경남의 가을 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남에는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섬 외에도 많은 아름다운 섬이 있다. 실외 마스크 해제가 된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경남의 다양한 섬을 방문해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보다 가까이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