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최준호 2억 원, 윤준호 7000만 원
두산은 13일 신인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학교 폭력 이력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유성과도 계약에 이르렀다.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천안북일고 출신 투수 최준호는 2억 원에 사인했다. 그는 "좋은 대우로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많은 팬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장 눈길이 쏠렸던 신인은 고려대 투수 김유성이다. 김유성은 지난 2021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가 지명 철회 조치가 됐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인해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었다. 학생시절의 일로 KBO에서 제재를 가할 수는 없었다. NC는 지명 철회를 선택했고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해 시간을 보냈다.
두산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민 끝에 김유성을 지목했다. 김유성은 프로 데뷔에 앞서 피해자 측과 화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김유성에게 계약금 1억 5000만 원을 건넸다.
이외에도 두산은 인기 TV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중이던 동의대 포수 윤준호도 지명했다. 윤준호는 계약금 7000만 원을 받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