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계약금은 부모님 드리고 훈련에만 집중할 것”

“부모님이 뒷바라지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동생이 4명인데 내가 야구를 하는 바람에 동생들이 여유 있게 생활하지 못했다. 계약금은 부모님한테 드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메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난 야구 외엔 다른 데 관심이 없다. 용돈 받으며 훈련에만 집중할 것이다.”
김범석은 3년 전인 경남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정후, 고우석, 구창모, 이재학 등 야구 선배들로부터 야구 용품을 지원받은 적이 있다. 그중 한솥밥을 먹게 된 고우석과 앞으로 배터리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여간 신기한 게 아니다.
“그때 집안 형편이 많이 안 좋았는데 TV에서 보던 유명한 선수들이 나한테 용품을 보내줘서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선배님들과 프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걸 현실로 이루게 돼 정말 기뻤다. 나 또한 더 좋은 선수가 돼 어려운 형편의 선수들을 돕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그게 프로에서 야구를 잘하는 것 외에 또 다른 목표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