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매제-처남 관계로
고우석 소속사 리코스포츠는 10일 "고우석이 내년 1월 6일 이종범 감독의 딸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 사랑의 결실을 봤다"고도 전했다. 고우석은 "훌륭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면서 "멋진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고우석은 동갑내기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와도 가족이 된다. 결혼 상대가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동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속팀은 다르지만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9 프리미어 12,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에 앞서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리그 내 최고 마무리 투수와 야수가 가족이 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LG 마무리 투수로 뛰며 60기에 등판, 3승 2패 42세이브 평준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기록은 더 압도적이다. 142경기에서 553타수 193안타 타율 0.349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등 타격 5관왕을 달성했다. 유력한 MVP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