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권순기 총장, 국정감사서 고등교육발전 방안 제안
경상국립대학교(GNU) 권순기 총장은 10월 12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2년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권순기 총장은 먼저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의 인력·재정·시설 및 기자재 등의 기준과 제도를 우리나라의 국격과 고등교육 목표에 부합하게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1980년대와 같은 교수의 법정 강의시수, 교수 1인당 학생수, 사범대학의 노후한 실험·실습 장비 등을 지적했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 특히 지방대학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부끄럽게도 세계 47위에 불과한 고등교육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고, 나아가 미래산업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도록 고등교육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순기 총장은 ‘지역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관련해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은 지역에서 모든 대학의 맏형 노력을 해야 한다. 기초·보호 및 교양 학문의 육성과 지역 군소대학에 대한 교양과목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선도연구센터(RLRC)를 확대 운영하고 지방기초과학연구원(RIBS) 설치 등 지역연구할당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대학 특성화 분야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연구중심단과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국립대학 무상 교육제 도입’도 주장했다. “국립대, 특히 지방 국립대학을 무상교육으로 전환하면 전국의 우수 인재들을 국립대학으로 유인하는 효과는 물론,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대책, 경제적 약자 계층의 신분상승 사다리 확보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통합대학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전국 대학에 통합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부산시-동명대와 함께 추진 중인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국어문화원,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 성료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김민국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최근 제576돌 한글날(10월 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0월 5일에는 경상국립대 잔디광장에서, 10월 9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제576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0월 8일에는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어문화원은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거점 국어 교육·상담 기관’으로 지정받아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 및 상담, 국어 관련 행사 진행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10월 5일에는 경상국립대 잔디광장에서 낮 12시부터 4시까지 교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글날 전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의 의미’, ‘한글의 제자 원리’, ‘국어의 변천’을 주제로 하는 안내물을 전시하고, ‘한글 사랑 팔찌 만들기’, ‘한글 사랑 손가방 만들기’, ‘맞춤법 퀴즈’, ‘내가 생각하는 한글’ 등의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10월 9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낮 12시부터 5시까지 경남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 전야 기념행사에 진행했던 전시 및 활동과 더불어, ‘한글 사랑 바람개비 만들기’, ‘세종대왕 및 한글날 퀴즈’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 1층 복도에서는 제625돌 세종 나신 날(5월 15일)을 기념해 진행한 ‘제7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했다.
10월 8일에는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교육청, 한글학회 진주지회, (사)토박이말바라기,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한글날 노래 제창,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 개회사,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강병환 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공모전’에서 으뜸상으로 선정된 ‘단내폴폴(진주시 초전동)’, ‘물빛나루쉼터(진주시 망경동)’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경남 지역에 아름다운 우리말이 널리 퍼지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술대회 1부는 토박이말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경상남도교육청 오지은 장학사는 ‘우리 얼을 살리는 토박이말 교육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토박이말 교육 이끎 교육청으로, 토박이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과 곽재용 교수는 ‘지리산 유산기에 나타난 한자말 지명에 대응하는 토박이말 땅이름’을 발표했다.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은 ‘토박이말과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토박이말과 한글의 관계와 토박이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학술대회 2부는 공공언어를 쉽고 바르게 쓰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주)뉴스사천 하병주 대표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성과를 알렸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 연합회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뉴스사천은 3년 연속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 박시은 선임연구원은 2021년에 발간한 ‘유형별로 알아보는 문화재 안내문 길잡이’의 발간 과정 및 성과를 담은 ‘유형별 문화재 안내문 길잡이의 기술 방안’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성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움직임이 끊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한글날 기념식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상남도교육청이 토박이말 교육 이끎 교육청으로서 다양한 토박이말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 초청특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제지역연구원(원장 정경택 러시아학과 교수) 해외지역연구센터는 10월 12일 오전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베트남에 꽂힌 인류학자’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서 전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가장 먼저 ‘다문화’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알려줬다. 이 용어는 분명히 우리 사회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자아와 타자의 구분이 곧 차별의 시작이기 때문이기에 더 이상 구분하지 말자고 신중하면서도 단호하게 조언했다.
전 명예교수는 여러 나라에서 여러 민족의 인류학 필드 러서치를 수행하며 겪었던 일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베트남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설명했는데, 베트남은 우리나라, 류쿠와 함께 신 유교권으로서 유교문화 정체성을 공유했음을 알려줬다.
특히 베트남 민족의 인류학적·민족적 특질을 소개하면서 통일을 이룬 과정과 도이머이(개방)에서 드러나는 베트남인들의 민족정체성 중 인내심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중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는 국내외 해외지역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학술발표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학술연구교수를 중심으로 한 학문성과가 높은 주제로 학술대회 11월 중 예정하고 있고, 총서발간을 위한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케이아그로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학협력단(단장 정재우)과 ㈜케이아그로(대표 김명훈)는 10월 12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3층 기술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BRIDGE+) 사업(교육부·한국연구재단) 중·대형 기술이전 성과’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정재우 칠암부총장(산학협력단장), 강필순 기술비즈니스센터장, 김필주 농업생명과학연구원장, 박선종 성과확산실장과 기술비즈니스센터 관계자, ㈜케이아그로 회장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경상국립대 환경화학연구실 연구팀(서동철 환경생명화학과 교수)이 개발한 바이오차(Bio-Char)를 이용한 탄소중립용 기능성 복합비료 제조기술을 상용화해 제품으로 개발, 농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열분해해 만든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바이오차는 보수·보비력을 통한 수확량 증대, 연작장애 개선, 병충해 방지효과 등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토양 속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격리하고,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완화기술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그간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저회; bottom ash)을 바이오차로 국내 최초로 규명하면서 국내 최초 바이오차 비료등록과 유기농자재로의 산업화를 이뤄낸 성과의 후속연구다. 이는 바이오차에 비료성분을 탑재한 탄소중립용 기능성 복합비료를 제조하는 국내 최초 기술이다.
개발된 바이오차 복합비료는 기존 화학비료 사용량을 30-50% 이상 절감했으며, 한 번의 시비로 한 해 농사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 이 기술은 주식회사 케이아그로의 바이오차 전문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케이아그로는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바이오차(Bio-Char)를 토대로 자연농업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우리 먹거리 보호와 우리 농업이 살아야 우리 민족이 산다’라는 농업인들의 뜻을 받들어 황폐해진 우리 농토를 살리고, 현재 바이오차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환경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케이아그로는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바이오차를 2021년도부터 판매하고 있고, 실제 토양에 투입된 바이오차의 양은 연간(2022년 기준) 약 980톤 정도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16개 저탄소농업기술)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추가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 온실가스 감축량은 9738톤CO2였으나, ㈜케이아그로가 공급한 바이오차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올해만 약 1,290톤CO2(수분 40% 기준)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체의 13% 정도로 탄소중립 관점에서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케이아그로 김명훈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케이아그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바이오차의 농경지 단순투입을 넘어서서 바이오차에 비료성분을 탑재한 복합비료를 제조해 한번 토양에 주입하면 최소 1년 이상 추가적인 비료의 투입이 필요 없는 신개념의 장기사용 가능한 복합비료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 최초 바이오차를 복합비료에 활용한 기술로 농작물 생산 증대와 더불어 탄소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비료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5년간 경상국립대로부터 독점적으로 노하우 기술을 제공받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제조 및 농가에 유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신창호 전 디지털경제실장 임명 外
온라인 기사 ( 2024.12.05 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