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퍼레이드 북한군의 적반하장 “남측 도발 중단해야”

북한군 총참모부 “남측 포 사격에 대응조치한 것”

[일요신문] 10월 14일 오후 북한군은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남측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포병훈련을 지도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10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10월 14일 오후에 진행된 전선부대 대응시위사격은 전선지역에서 거듭되는 적들의 고의적인 도발책동에 다시 한번 명백한 경고를 보내자는 목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적들의 그 어떤 도발책동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고도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총참모부는 "남조선군은 전선지역의 군사적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한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언급한 남측 도발은 9·19합의로 포병 사격이 금지된 MDL 5km 지점보다 훨씬 남쪽에서 시행한 정상적 연습탄 발사였다.

합참은 북한이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 낙탄지점을 근거로 9·19 군사합의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