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인천교통공사와 학생안전체험교육을 위해 협업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교통공사 지하철 7호선 9개 역사에 비치했던 화재용 방독면 1400여 개와 일반방독면 200개를 인천교통공사로부터 기증받았다.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 유해성 검사를 거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1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증받은 방독면은 학생안전체험관 1층 지하철안전체험존에 비치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직접 방독면을 손으로 만져보고 착용해보며 지하철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과 통로를 이용한 탈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내년에는 화재 대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자 체험시설을 구축해 방독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화재 대피 방법 등 위기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경과 돼 폐기될 방독면을 활용해 실전 교육을 함으로써, 위기대응능력은 키우고 비용은 절감하는 의미 있는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