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 결정”
30일 배급사 쇼박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마동석의 신작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빨을 가진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았다. 당초 31일 임진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10월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일로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