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 때문에 포기한 슈퍼볼 무대 앙숙 리한나가 꿰차자 분노 폭발
하지만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아티스트도 있으니, 바로 라이벌인 테일러 스위프트(32)다. 한동안 팝계에서는 슈퍼볼 하프타임쇼 주인공으로 스위프트가 유력하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 매체에서는 내년 슈퍼볼의 주인공은 단연코 스위프트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제안을 거절한 쪽은 스위프트였다. 이유는 빡빡한 음반 작업 스케줄 때문이었다. 스위프트의 측근은 “스위프트는 너무 바빠서 슈퍼볼 무대에 오를 수 없다는 사실에 낙심했다. 그 무대에 서는 것은 스위프트에게는 오랜 꿈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측근은 “그런데 스위프트는 자신이 놓친 기회를 리한나가 낚아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것도 짜증나는데 하필이면 리한나가 그 자리를 꿰찼다는 사실에 열받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한나가 말 그대로 관심을 독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난다고도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그동안 둘 사이는 썩 좋지 않았다. 2016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캘빈 해리스와 리한나가 함께 부른 ‘This is what you came for’는 사실 스위프트가 작업에 참여했지만, 당시 스위프트가 본명 대신 필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리스도 딱히 이를 언급하지 않았고, 리한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스위프트의 측근은 “리한나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과 앙숙인 케이티 페리와 리한나가 절친이라는 점도 평소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유라고 전했다.
2023년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기존 스폰서였던 ‘펩시’ 대신 ‘애플 뮤직’이 처음 후원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당대 최고 인기 스타들만 서는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15분 동안 진행되며, 미 전역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