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준 원‧달러 환율 1318.4원…외국인 순매수 등이 영향 끼쳐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8.03%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는 2.8% 하락했다.
원화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외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8%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통화는 원화뿐이었다. 상승률 2위는 7.07% 오른 엔화였다.
이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등도 가치가 6% 정도 올랐다. 브라질 헤알(-2.75%), 아르헨티나 페소(-2.38%) 2개 통화만 가치가 하락했다.
11월 11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18.4원을 기록했다. 10월 31일 종가(1424.3원) 대비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미국 물가 둔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불확실성이 큰 탓에, 원화 가치 상승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시장에서 제기된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