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당시 후배 2명과 함께…도주 도운 것으로 파악
19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전북 김제시에서 박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박 씨를 쫓아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
체포 당시 박 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박 씨의 후배이며 그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파악했다.
박 씨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온라인 등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글을 올려 53명으로부터 약 45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체포된 박 씨는 경찰 조사 도중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를 요구했고 이튿날인 17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주했다.
경찰은 즉시 박 씨를 긴급 공개수배해 하루 만에 그를 다시 체포했다. 다만 박 씨를 체포하게 된 것은 수배에 따른 제보가 아닌 추적 수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 씨와 더불어 그의 도주 조력자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로 검거,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