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 후오비토큰, 제미니 달러와 함께 국내 페이코인, 위믹스도 대상될 것
50조원이 넘는 가치평가를 받던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자기발행토큰인 FTT 유동성 이슈로 단숨에 몰락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다. 금융당국은 비슷한 사례를 미연에 차단해 ‘제2의 코인발 리먼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눈여겨 보는 국내 유통중인 해외 코인거래소의 자기발행토큰은 FTT 외에도 바이낸스코인(BNB), 크립토닷컴 코인(CRO), 후오비토큰(HT), 오케이닷컴 코인(OKB) , 비트파이넥스 코인(LEO), 스마트밸러 코인(VALOR), 쿠코인 토큰(KCS)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코인(WOO), 제미니달러(GUSD) 등도 언급된다고 한다.
국내 코인 중에서는 결제플랫폼과 연동하고 있는 다날의 페이코인을 비롯해 별도의 생태계플랫폼 ‘나일’을 구축중인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자기발행 코인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이들 코인은 대부분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돼 유통중이다. 만일 당국이 ‘자기발행코인’의 해석을 좀더 포괄적으로 한다면 대다수 유틸리티 코인이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