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여자 기사로는 최초로 결승까지 진출했던 최정 9단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김혜민 9단(왼쪽)과 최정 9단의 결승2국 직후 복기 장면. 두 기사 간의 통산전적은 16승 3패로 최정 9단이 앞서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최정이 김혜민 9단에게 18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정은 앞선 1국에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대 승부처였던 하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후 일사천리로 국면을 정리했다. 최정의 여자국수전 우승은 통산 5회째이며 프로 통산 타이틀 획득 개수는 23회로 늘어났다.
최정 9단은 22기부터 25기까지 4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여자국수전 통산 5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최정은 “국내기전 우승은 오랜만이라 기쁘고 최근에 확실히 스스로도 새로워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준비는) 평소처럼 했다. 노력은 다들 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제가 더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마음 편하게 두는 데 집중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44명의 여자 기사들이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본선진출자와 시드를 배정받은 4명이 합류, 16강 토너먼트의 본선, 결승3번기의 단계로 진행한 여자국수전의 상금은 우승 2500만 원, 준우승 1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