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소식에 광고 송출도 중단, 재판서 흑백 가릴까
25일 JTBC에 따르면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 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 A 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경찰이 지난 4월 최종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다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의 재수사가 진행됐고 검찰은 오영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파악해 지난 24일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반면 오영수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고 추행은 A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수의 기소 소식에 그를 홍보모델로 기용했던 문화체육관광부도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문체부는 오영수가 찍은 규제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광고 송출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44년생인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2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2003년에는 영화 '동승'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노승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전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올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