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 달 반 동안 청와대 광고에 30억 사용해

“국민 혈세 30억 원이나 낭비하고 있는 것 문제 있어”

[일요신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개방 홍보 광고에 한 달 반 동안 3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청와대 개방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정문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문체위)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운영 방향(청와대 개방)’ 정책광고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부처 내 여론과를 통해 방송, 온라인 SNS, 옥외광고, 영화관 광고 등을 통해 청와대 개방 홍보 광고를 송출했다. 여기에 사용한 비용은 30억 원이었다.

그 중 광고 제작비용은 2억 1400만 원이며, 10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 달 반 정도 되는 기간 송출 비용은 27억 8600만 원이다. 문체부는 TV 광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도 광고를 송출했다. 또한 CGV, 롯데시네마 등 스크린에서도 청와대 개방 광고를 송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은 “충분한 준비없이 무리하게 청와대 개방을 진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국정운영 방향 정책광고’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광고를 송출해 국민 혈세를 30억 원이나 낭비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