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60개국 정부 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참여
외교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 1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회의가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부가 협상위원회에는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총회(UNEP) 사무총장을 비롯해 약 160개국 정부 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정부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대표단으로 협상에 참여했다.
우리 대표단은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쳐 플라스틱 오염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순환경제 달성을 촉진할 수 있는 협약 성안을 촉구했다. 더불어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는 2024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협약 성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각국은 회의를 통해 △협약의 범위·목적·구조 △주요 의무사항·규제·자발적 조치·국별 행동계획 △이행수단 △이행검토 및 모니터링 △과학·기술 협력 △다층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환경총회는 이번 우루과이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 간 협상을 다섯 차례 열어 2024년 협약 안건 완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는 내년 5월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