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수축 토큰경제 일환…서비스 확대로 위믹스 활용처와 거래 볼륨 증가위해 노력할 것”
위메이드는 13일 “수축 토큰경제(Deflationary Tokenomics)를 지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수축 토큰경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큰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토큰만 소각하면 성장 개념이 결여되기 때문에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소각 간 차이의 증감이 감소로 가치가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고안된 개념이다.
초기에는 활용처와 거래 규모에 비례하는 소각이 적게 일어나고, 이에 반해 블록 보상은 일정해 그 결과 인플레이션 토크노믹스로 시작한다. 하지만 생태계 성장에 따라 소각과 보상이 동일해지고, 이를 넘어서는 소각 우위 점을 지나면 수축 토크노믹스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소각 목표는 위믹스 토큰경제가 팽창에서 수축의 단계로 전환되는 인플레이션 제로 블록(break-even block)에서의 최고 발행량이 제네시스 민팅 10억 개에 못 미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다른 소각이 일어나지 않음을 가정하고 2023년 12월 31일 23시 59분 59초의 2023년 마지막 블록 생성 시 위믹스 발행량(total supply)이 9억 9999만 9999개로 맞춰져 있다. 소각은 복구와 출금이 불가능한 일명 ‘데드월렛’에 코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수축 토큰 경제를 지향하는 것은 최근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임시 대책이 아니다. 오히려 수축 토크노믹스는 단기적인 방책이 아닌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적 비전이다. 위믹스의 수축 토크노믹스 지향은 이것이 위믹스3.0의 탄생하면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믹스의 수축 토큰경제가 수축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한 시간이 아닌 성장의 시간(time of growth)이 되어야 한다. 성장하는 동안은 많은 투자, 서비스 개발의 노력과 함께 커뮤니티의 지지와 신뢰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믹스는 그동안 제시했던 가스비의 자동 소각 체계와 재단 수익의 소각 환원 정책을 확립하여 시행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믹스 활용처와 거래 볼륨을 증가시켜, 커뮤니티에 제시한 수축 토큰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