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벗고 ‘섹시’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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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요정’ 이신애가 ‘예능계의 섹시 어필’로 변신한다.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의 게임 자키로 활동해온 이신애는 올해부터 활동 영역을 연예계 전방위로 넓힐 예정이다. 그 첫걸음은 4월 초 첫 방송이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어필>.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새 예능 프로그램 <어필>은 공형진 남희석이 MC를 맡고 이신애를 비롯해 이파니 강예빈 백보람 등 여자 연예인 10명이 출연한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10명의 여성 출연자가 ‘어필녀’가 돼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프로그램이에요. 1라운드에선 100명의 남성 방청객에게 매력을 발산해 ‘어필 점수’를 받고, 2라운드에선 한 명의 ‘어필남’을 상대로 매력을 어필해야 해요. 어필녀들의 통통 튀는 매력 발산은 기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어필 점수 순위까지 더해져 정말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이신애의 가장 큰 고민은 ‘큐티’라는 기존 이미지에 어떻게 ‘섹시’라는 색깔을 더하느냐다.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어필>을 위해서도 섹시미가 필요하지만 방송인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선 이미지 변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섹시해지는 게 정말 쉽지 않아요. 이상하게 나는 야하게 입어도 야해 보이지가 않아요. 게임 자키 시절엔 수영복 차림으로도 방송을 해봤는데 섹시하다는 반응보단 귀엽다는 반응이 더 많았거든요. 뇌쇄적인 섹시미까진 힘들어도 큐티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어요.”
이신애의 1차 목표는 예능 프로그램 <어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지만 2차 목표는 연기자로의 변신이다. 착실히 연기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본기를 쌓아온 이신애는 본격적인 연기 데뷔를 위해 드라마와 영화 관계자들을 접촉 중이다.
“게임 자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너무 이미지가 하나로 굳어진 게 아닌가 싶어 고민이에요. 귀엽고 발랄한 모습 하나만으론 배우가 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엔 삶 자체를 배우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데 슬픈 멜로 영화나 격정적인 캐릭터를 만나면 며칠씩 그 배우의 감정에 빠져 지내기도 해요. 내 안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니까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