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가면서 축구 사상 최고 연봉 기록해
31일 BBC 등을 종합해보면 호날두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2년 6개월이며, 광고 수익을 포함한 연봉은 2억 유로(약 27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인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연봉은 1억 2800만 달러(약 1614억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돈을 훌쩍 넘긴 것이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영국 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에릭 턴하흐 감독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 그리고 구단 자체를 맹렬히 비난해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무소속이 된 호날두 차기 행선지를 두고 프리미어 리그 다른 팀과 김민재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호날두가 맨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거론됐다가 이적이 무산됐다. 호날두는 결국 11월 말부터 알나스르 말고는 다른 팀과의 이적설이 모두 사라지면서 중동행이 유력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에서 9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알나스르 쪽은 호날두와 계약을 체결한 직후 성명을 내고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호날두의 합류가 사우디 리그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도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새로운 국가에서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 운 좋게도 유럽 리그에서 원하던 모든 것을 이뤘고, 이제 아시아에서 내 경험을 나눌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