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현장에 임시 인력 약 6000명 투입…·택배 물량 분산 독려
국토부는 6일 “설 성수기 동안 성수기 기간 평시(11월 평균) 대비 약 8~25% 물량 증가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배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하여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명절 성수기에는 명절 성수품, 선물 등 택배 물량이 평시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량 증가에 사전 대응하고, 물량 증가가 심야 배송 등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종사자 과로방지 조치 시행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추석부터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하여 택배 현장에 택배 상하차 인력, 배송 보조 인력 등 약 6000명의 임시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간선차량 1458명, 임시기사 1073명, 터미널지원 1908명, 배송 보조 인력 129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 택배 종사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 사업자가 설 연휴 2일 전부터 배송 물품의 집화를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대부분 택배기사는 올 설 연휴에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연휴를 보장받게 된다.
이와 함께 과로 방지를 위해 해당 기간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경우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였으며, 하루에 배송가능한 적정 물량을 산정하여 초과물량에 대해서는 터미널 입고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된다.
국토부는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하는 등 물량 분산을 요청하였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설 명절 기간 택배를 미리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배송과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 전 택배 ‘미리 주문’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물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