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는 10일 검찰 출석 예정, 국민의힘 “철벽같은 방탄들도 진실 앞에서는 한낱 유리 조각에 불과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많은 범죄혐의 수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공동체인 측근들은 구속에도 불구하고 굳게 입을 닫고 있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무기한 방탄 국회를 불사하며 얄미운 수사 검사까지 ‘신상 털기 법안’으로 겁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 한 몸 바칠 것 같은 측근들도, 똘똘 뭉쳐 지켜줄 것 같은 169명의 의원도 작은 틈이라도 보이는 순간 이내 등을 돌릴 것”이라며 “첫 검찰 출석의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공세를 폈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만류하는 연출을 했다. 169명의 의원들이 임시국회라는 방패도 만들어 줬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한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장 원내대변인은 “또 한 쪽에서는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나라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공포탄을 쏘고, 다른 쪽에서는 '민주화투사, DJ보다 대단하다'며 추켜세우고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나”라고 반문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렇게 믿는 구석이 있으니 언론의 플래시 세례가 지옥불이라고 해도 당당히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겹겹이 쌓여 철벽같은 방탄들도 진실 앞에서는 한낱 유리조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