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단시간 취업자 158만 명 ‘역대 최대’

전체 취업자의 5.6% 차지

[일요신문]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취업자가 지난해 약 158만 명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내 희망일자리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 정보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57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 5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2808만 9000명)의 5.6%를 차지한다.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 등을 받을 수 없다.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0년에 43만 6000명(2.1%)에 불과했지만 2005년 59만 6000명, 2010년 77만 9000명(3.2%), 2015년 86만 6000명(3.3%)으로 점점 늘었다.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2년을 제외하고 매해 전년보다 증가했다.

최근에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8년(109만 5000명‧4.1%)에 전년 대비 13만 5000명 늘어 100만 명을 넘었고, 2019년(130만 2000명‧4.8%)에는 전년보다 20만 7000명 급증했다.

2020년(130만 4000명‧4.8%)에는 2000명 증가했지만 2021년(151만 2000명‧5.5%) 20만 8000명이 증가했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