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장목관광단지,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구축”
경남 거제에 들어서는 장목관광단지가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거제시, JMTC컨소시엄과 함께 장목관광단지를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장목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함께 거제를 국제관광도시로 완성해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남해안을 동북아를 대표하는 새로운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협력 분야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 △장목관광단지 주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연계사업 추진 △장목관광단지를 비롯한 장목프로젝트 전략지구 확대 개발 △국제관광도시 거제를 통한 남해안 관광 활성화 △경상남도 관광 역점사업 및 기타 공동 발전사업 발굴 등이다.
장목관광단지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일원에 총 1조 2천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거제의 자연과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 체류형 휴양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로는 △지형과 경관을 고려한 맞춤형 힐링체험 고품격 숙박시설 △미디어아트, 공연장, 전시시설, 상업시설이 갖춰진 복합문화 상업시설 △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코스, 가상현실과 오감체험시설이 포함된 휴양·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숙박시설은 6개 유형의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어진다. 관광단지의 특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예술·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300여 개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거제시는 장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관광단지 주변 인프라 확충 협력과 장목관광단지를 연계한 지역사업 발굴을 통해 장목관광단지의 조성을 지원한다.
JMTC컨소시엄은 조성계획 수립부터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상부시설 준공 이후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특히 스페인 빌바오시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센토사 관광지 조성프로젝트 등 국제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국적 기업인 아이돔 사를 조성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시켜 장목관광단지를 세계적인 명품 해양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목관광단지가 추구하는 자연과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과 치유에 특화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기존 국내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은 이번 협약으로 본격적으로 출발해 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실행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컨소시엄과 뜻을 함께 하고, 남해안이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가 지난해 12월 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데에 이어 2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현재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대규모 확장·이전(현재 규모의 10배 수준)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로, 총사업비 4,259억 원을 투입하여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수행까지 각 단계별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 시험하는 시설이다.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촉진해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재정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신규사업의 시행 전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는 제도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도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인프라로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위성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위성제조혁신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비즈니스존, 메이커존, 네트워크존,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위성제조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위성 특화지구의 핵심인프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일원에 많은 우주기업이 유입되고 관련 창업 활성화로 우수 인력 유입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수도 실현’을 도정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신년구호를 ‘우주시대! 경남이 연다’로 정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경남 수소산업 육성 방안 논의
경상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13일 수소법에 규정한 법정 수소산업진흥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를 방문해 민선 8기 수소산업 육성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H2KOREA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도에 수소산업 진흥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11월 2일 제1회 수소의 날을 주관하는 등 정부(산업부)와 기업, 학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통해 수소산업의 진흥과 국제협력, 정보교류를 전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문재도 회장과의 면담을 통하여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 수소시험평가기관 설치, 수소 전문연구기관 경남 설치의 당위성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인 수소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과 핵심기술 사업화 달성을 위해 경남도와 H2KOREA의 양자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경남도에서는 기계, 부품사업의 강점을 활용해 수소협의체 간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어 수소 기술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라면서 “한편으로는 글로벌 동향과 정부 정책이 수소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어 미래 수소시장 규모는 국가 간 거래로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수소 전문기업이 수출을 통해 경남 수소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지난 10일에는 도내 수소 전문기업인 범한퓨얼셀과 광신기계공업을 방문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내 수소산업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전공공기관-지자체 간 지역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월 13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이전공공기관 및 시군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153건, 4조 7,621억 원 규모의 지역발전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의 거주 여건 개선 등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했다.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사업은 지역산업 육성사업, 지역인재 채용 및 육성사업, 주민지원․지역공헌사업, 유관기관 간 협력사업, 재화 및 서비스 우선 구매사업 등 6개 분야에서 이전공공기관의 기능과 특성을 반영해 시·군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으로 △혁신도시 내 저류지 상부 다목적 광장 조성사업(한국토지주택공사) △시니어 국민점검원 양성사업(국토안전관리원) △찾아가는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한국승강기안전공단) △우주 부품 시험평가 사업 고도화(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저작권 전시·창작체험(한국저작권위원회) △진주시 노인의료복지시설 감염병 예방 지원사업(주택관리공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군과 이전공공기관의 공동협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국토안전관리원) △청년창업사관학교(진주시) △함양형 상생일자리선도사업(함양군)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거창군) △찾아가는 문화공연지원(거창군) 등 11개 사업을 제안받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방안 도출을 위해 기관별 추가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26 1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