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번째 프로기사 등극…“바둑리그 선발과 국내 대회 타이틀 목표”
지난 10일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23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임의현이 염지웅(19)에게 266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고 입단에 성공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임의현은 매 라운드마다 2연승으로 상위 라운드로 진출해 입단까지 10전 전승의 빼어난 기량으로 관문을 통과했다. 임의현 초단은 “예선부터 출전해 힘든 일정이었지만 오히려 뚫고 나가면 기세를 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막 입단해 실감이 나지 않지만 프로가 됐으니 바둑리그 선발과 국내 대회 타이틀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3회 지역연구생입단대회는 2002년 이후 출생한 지역바둑협회 소속 연구생 33명이 출전했다. 각 지역 내신 1위 7명이 본선 시드를 받았고, 그 외 지역연구생 26명이 더블 일리미네이션 예선을 치러 9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임의현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1명(남자 333명, 여자 78명)이 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