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정 지키는 소명을 다할 것” 정치 행보 뜻 밝혀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대표 경선 룰(규칙)을 국민여론조사를 제외한 당원투표 100%로 바꾼 것에 대해 ‘유승민 방지법’이라고 지적하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지난 17일 친유승민계로 분류됐던 강대식·김병욱·신원식 의원 등이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하는 초선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몰아주기’에 함께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유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의원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지지 이동 여부를 예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