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기분양률 3분기 92.7%서 4분기 20.8%로 추락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도심 속 아파트 모습.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201/1675224074054057.jpg)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을 말한다. 조사대상은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되고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다.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뒤 2021년 2분기 한 차례 99.9%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작년 2분기까지 100%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으면서 작년 3분기 92.7%로 떨어졌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분양률은 2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금천구, 구로구 등에서 분양한 주요 단지의 분양 성적이 저조했던 게 초기분양률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과 경기의 초기분양률도 100%에서 82.2%, 91.8%에서 73.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도 93.1%에서 75.1%로 하락했다.
전국도 같은 기간 82.3%에서 58.7%로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3.8%)와 비교하면 35.1%포인트 떨어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