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개인전 아닌 팀 미션 ‘디너쇼’ 관심도 하락…‘트롯2’ 데스매치 이어지며 21%대 시청률 유지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률을 더하면 35.7%나 되고 그만큼 방송가에서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은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고정 시청자 층에 기대 있을 뿐 확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산토끼를 잡지 못한 채 집토끼만 겨우 관리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집토끼를 확보한 ‘미스터트롯2’가 꾸준히 앞서가고 있다.
#황영웅 등 인기 참가자의 개별 무대 절실
‘불타는 트롯맨’의 6회 시청률이 5회 대비 0.2%p 하락했을 당시만 해도 설 연휴라는 특수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타 방송사에서 동일 시간대에 막강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그렇지만 7회에서도 다시 0.2%p 하락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아직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미미한 폭이지만 적어도 상승세는 끝났다는 분석은 서서히 힘을 받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와의 시청률 차이는 7.9%로 더 벌어졌다.
‘불타는 트롯맨’은 5회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당시 방송은 ‘1 대 1 라이벌전’으로 펼쳐진 본선 무대였다. 6회 방송은 5회에서 이어지는 ‘1 대 1 라이벌전’이 펼쳐진 뒤 본선 3차 미션인 ‘디너쇼’ 무대로 이어졌다. 7회에서도 디너쇼 무대가 계속됐다.
방송가에서는 참가자 개개인에 따라 팬덤이 형성되고 있는데 계속 팀 미션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명 한 명의 참가자가 라이벌 참가자와 대결을 펼친 1 대 1 라이벌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팀 미션인 디너쇼가 이어지면서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것.
디너쇼 무대는 매우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졌다. 다만 디너쇼는 아무래도 시청자보다는 무려 35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방청객들을 위한 무대에 더 가까웠다. 심지어 시청자는 다소 소외되는 형식의 방송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황영웅, 민수현, 신성, 에녹, 손태진, 전종혁 등 인기 참가자들의 개별 무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불타는 트롯맨’은 8회에서 본선 3차 2라운드인 ‘최약체전’이 이어진다. 본선 3차는 5인 1조로 구성된 5팀이 3개의 라운드를 진행한 뒤 합산 점수 1위 팀만 전원 준결승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3차는 어차피 팀 대결이지만 팀원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1라운드 디너쇼와 달리 최약체전은 각 팀에서 최약체로 지목된 자들이 대결을 벌이는 무대로 개인전 성격이 강하다. 각 팀 최약체이긴 하지만 전종혁, 신성 등이 나서는 만큼 화제성이 큰 무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8회에서 ‘불타는 트롯맨’이 개인전 성격이 강한 최약체전을 통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국민응원 투표 5차 TOP(톱)10 결과에서 황영웅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민수현, 신성, 박민수, 에녹, 남승민, 손태진, 한강, 공훈, 전종혁이 이름을 올렸다. 4차에 이어 5차에서도 황영웅이 1위 자리를 이어갔으며 민수현, 신성으로 이어지는 TOP3도 전주와 동일하다.
국민응원 투표 4차 TOP10에서 4위였던 남성민이 6위로 내려가면서 6위였던 박민수가 4위로 올라온 부분이 눈길을 끌고 5위 에녹, 7위 손태진, 8위 한강 등은 4차 TOP10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전종혁이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고 김중연이 TOP10 밖으로 밀려나면서 공훈이 9위 자리에 올라왔다.
#온라인 응원 투표 1, 2위 오가던 박서진의 충격 탈락
‘미스터트롯2’는 5회부터 시작한 본선 2차전 ‘1 대 1 데스매치’가 7회까지 이어졌다. 4회까지 21%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9%에 막혀 있던 시청률이 5회에서 21.3%를 기록하며 21%의 벽을 뛰어 넘었고 6회와 7회에서 연속 21.8%를 기록했다.
7회 방송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무대는 안성훈과 박서진의 1 대 1 데스매치 무대였다. ‘미스터트롯2’ 4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에서 안성훈은 6위, 박서진은 2위에 올랐는데 박서진은 1주 차와 2주 차 연속 1위, 3주 차와 4주 차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13:2로 안성훈이 승리했다. 박서진은 패자 가운데서 결정되는 추가 합격자로도 발탁되지 못하며 최종 탈락했다.
이렇게 본선 2차전 1 대 1 데스매치가 모두 끝났고 ‘데스매치 톱5’는 김용필, 안성훈, 송민준, 최수호, 박지현 등이 선정됐다. 그리고 ‘데스매치 진’의 영광은 최수호에게 돌아갔다.
한편 ‘미스터트롯2’ 4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 1위는 김용필, 2위는 박서진, 3위는 박지현, 4위는 진해성, 5위는 나상도, 6위는 안성훈, 7위는 황민호가 차지했다. 1, 2위는 3주 차와 같고 6위이던 박지현이 3위로 올라왔다. 반면 3위였던 진해성이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또한 4위이던 황민호가 7위로 내려가면서 7위였던 나상호가 5위로 도약했으며 5위였던 안성훈은 6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꾸준히 1, 2위 자리를 오가던 박서진이 최종 탈락하면서 다음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는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