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겁나서 아무 기술 키워드 막 던지니까 도망간단 유언비어 도는 것”
안 후보는 9일 “챗GPT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수준을 확실히 뛰어넘었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우선적으로 챗GPT 기술을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챗GPT를 당의 민원 창구로 활용한다면 정치를 잘 모르는 국민도 온라인으로 쉽고 친절한 민원 대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3시간여 뒤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의 AI삼투압, 이재명의 김포공항 수직이착륙, 안철수의 챗GPT 제발 이런 거 아무거나 버즈워드 던지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불평했다.
이어 “정치 이야기해야 할 시기에 겁나서 아무 기술 키워드 던지면서 회피하려고 하니까 도망가려고 한다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이라며 “종북몰이도 코미디지만 챗GPT는 수직이착륙의 재림”이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후보 역시 비판에 가담했다. 천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 이제 간은 그만 보시고 AI챗GPT에 후보님이 친윤인지 비윤인지 물어보면 어떨까”라고 꼬집었다.
또한 “물어보시는 김에 윤안 연대, 윤핵관 써도 되는지 안 되는지도 함께 물어보시면 좋겠다. 조금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게 젊은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방식”이라며“트렌드의 조각을 잡아 다짜고짜 정치에 묻힌다고 신선한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