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패배 안고 3월 9일 홈에서 2차전
토트넘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토트넘은 이날 주전 미드필드 조합을 가동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올리버 스킵과 파페 말랑 사르를 중원에 배치했다. 공격진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 3톱으로 구성했다.
전반 초반부터 실점하며 경기 계획이 틀어진 토트넘이다. 밀란의 측면 자원 테요 에르난데스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후 측면을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일차적으로 막아냈으나 쇄도하던 브라힘 디아즈가 결국 골을 만들었다.
만회를 위해 노력한 토트넘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전 손흥민에게도 한 차례 기회가 왔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중앙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케인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 찬스는 손흥민의 침투 당시 움직임이 오프사이드로 판명나기도 했다.
결국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0-1 상황이 지속됐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벤 데이비스,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을 투입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약 81분을 소화한 이후 단주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 2차전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들간의 2차전은 오는 3월 9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