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벤제마 멀티골…8강 진출 유력
레알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2골을 먼저 내줬으나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은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4분 모하메드 살라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다윈 누녜스가 받아 넣으며 리버풀이 앞서나갔다.
곧이어 리버풀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비진의 백패스를 티보 쿠르투아가 컨트롤하다 실수를 범했다. 이를 살라가 놓치지 않고 2-0을 만들었다.
레알에선 비니시우스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대각선 지역에서의 슈팅으로 만회골에 이어 36분에는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다 행운의 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비니시우스의 첫 골 이후 수비 과정에서 다비드 알라바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나초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후반 초반 곧장 역전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루카 모드리치가 문전으로 붙였고 가브리엘 밀리탕이 머리로 골을 넣었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레알은 멈추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가 2골을 추가, 최종 스코어 5-2를 만들었다.
레알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골차 이하라면 8강으로 향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