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유격수 멀티 능력 과시
김하성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김하성의 대표팀 훈련 합류 전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을 떠나 오는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튿날인 2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도 2루수 자리를 맡았다.
6번 타자로 나선 그는 2회말 첫 타석에 올라 안타를 만들어냈다. 초구에 타격을 했고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 중 첫 2루타였다. 후속 타자들의 타격에 홈까지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번트를 댔으나 아웃됐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잰더 보가츠가 교체돼 나가자 그가 맡던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33경기에 나서면서 8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타율 0.375를 기록했다. 타율 0.375는 3년차를 맞은 김하성의 역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중 최고 기록이다. 2021시즌에는 0.167, 2022시즌에는 0.367을 기록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