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서 셰필드에 0-1 패배, 손흥민 풀타임 무득점
토트넘은 2일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2-2023 FA컵 16강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대회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토트넘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 셰필드를 맞아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했다. 해리 케인과 데얀 클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벤치를 지켰고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다비드 산체스 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을 시도한 토트넘이었다. 장기간 공을 점유하며 빈틈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거나 골망을 흔드는데는 실패했다.
후반에도 이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골이 필요한 토트넘은 케인, 클루셉스키 등을 연이어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진 쪽은 셰필드였다. 세네갈 국적의 일리만 은디아예가 수비진을 헤집고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짠 토트넘은 결국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0-1로 경기가 끝나며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우승컵이 절실한 토트넘은 또 하나의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도 우승컵 따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리그컵에서는 첫 경기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1위와 승점 15점차로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올랐으나 1차전 AC 밀란을 상대로 패배를 안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랜만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근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숨을 고른 바 있다. 3경기만에 선발로 나서 몇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골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