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원정서 무실점 승리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팀의 센터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프랑크푸르트의 분위기였다. 전반 15분 경까지 지속적으로 나폴리 골문을 두드렸다.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의 분전 덕에 공세를 막아낼 수 있던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쉽게 앞서나갈 기회를 잡기도 했다. 빅터 오시멘이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수비 과정에서 김민재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높은 지역에서 공을 끊어내다 파울을 범한 것이다. 이번 시즌 대회 두 번째 옐로 카드다.
결국 전반전을 마치기 전, 오시멘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과정에서 이르빙 로사노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지오반니 디 로렌조의 추가골이 터지며 2-0 승리가 완성됐다.
1차전 원정 승리로 8강 진출이 유력해진 나폴리다. 8강 진출이 실현된다면 이는 나폴리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최고 기록이다. 그간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 2011-2012시즌 16강에서 첼시를 만나 1차전 3-1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승부가 뒤집힌 바 있다.
나폴리가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긴 것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시절이다. 나폴리는 1988-1989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를 만나 1승 1무를 거두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