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격화한 민주당 당내갈등을 언급했다. 진 교수는 3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이 다 부추긴 것이다. 이제와서 말리는 척 해봐야”라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사진=이종현 기자최근 더불어민주당 내홍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공유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군중은 자기동력을 갖고 있다”면서 “일단 불이 붙으면 통제가 안 된다”고 했다. 진 교수는 “그들을 세뇌시켜 써먹는 이들은 결국 그 군중에 잡아먹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은 3월 4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에 표를 던지지 않은 야당 의원들을 겨냥한 퍼포먼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날인 2월 28일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도 “이번 일이 당 혼란과 갈등 계기가 되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