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특례시는 이재준 시장이 오는 5월 정식 개장을 앞둔 일월·영흥 수목원을 잇달아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13일 장안구 천천동 일월 수목원을 찾아 곳곳을 돌며 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은 ▲수목원 부지 확대 조성 ▲수목원 홍보 추진 ▲SNS 홍보용 포토존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한 후 정식 개장하겠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이 사시사철 방문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월수목원은 시민과 함께 조성한 ‘시민 참여형 수목원’으로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됐다. 체계적인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이다.
지중해 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8개의 주제 정원을 볼 수 있다. 3036㎡ 규모인 전시온실에는 건조기후대를 주제로 지중해 식물이 전시돼 있다.
시는 2019년 3월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를 주제로 참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같은 해 수원수목원이 들어설 일월공원 안에 ‘소통박스’를 운영해 모은 시민 의견 1000여 건을 설계에 반영했다.
현재 일월 수목원은 시 공직자와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임시운영되고 있다. 3월 27일까지 임시운영한 후 4월 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수목원마다 하루 1000명 규모로 입장객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이 시장은 14일 영흥수목원을 찾아 현장 점검과 가드닝 체험을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역 주민들은 ▲체험 프로그램 구성 ▲그늘막 등 쉼터 마련 ▲경사로 손잡이 설치 ▲겨울철 빛축제(루미나리에) 설치 등을 건의했다.
영흥수목원은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14만 6000㎡ 규모로 조성됐다. 논 경작지, 둠벙·산림 등 기존 산지 지형과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한 정원문화보급형 수목원이다. 수국원·그라스원·암석원·단풍나무원·논·습지초화원 등 주제 정원이 있고,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주요 현안이 있거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면 간부 공직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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