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김신진-안재준 연속골
대한민국 축구 U-22 대표팀은 23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도하컵 오만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태석이 올린 코너킥을 엄지성이 받아 넣었다. 엄지성은 크지 않은 신장에도 수비 사이에서 좋은 위치를 잡아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K리그1 개막 초반,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태석과 엄지성은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수비 진영에서부터 볼을 전방으로 전개시킨 대표팀은 엄지성의 마지막 패스를 김신진이 한 번의 컨트롤 이후 터닝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태석은 골 장면에서 공을 전방으로 운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2-0으로 앞선 상황, 황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종범과 이진용이 빠지고 조성빈, 권혁규가 투입됐다. 후반 9분에는 김신진 대신 홍윤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국 교체 투입된 홍윤상이 공격포인트를 만들며 기대에 부응했다. 후방지역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수비 뒷공간에서 잡아냈고 문전으로 향한 패스를 안재준이 밀어넣었다.
이로써 3-0 스코어를 완성시킨 대표팀은 대회 첫 승을 낚았다. 오는 26일 열리는 이들의 두 번째 상대는 이라크다. 29일에는 순위 결정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오만과 이라크 외에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태국, 베트남 등이 참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