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TK(대구·경북) 출신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김기현 대표를 향해 “부디 수도권·충청권·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 대구광역시 시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이종현 기자홍준표 시장은 4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를 향해 “정당의 대표는 통상 2년이지만, 그 임기를 채우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정도로 바람 앞에 등불”이라고 자신의 당대표 사퇴 경험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한 번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디도스 파문으로 책임 아닌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또 한번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위장 평화쇼 대국민 사기극으로 지방선거에 참패할 때 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 대표는 형사책임처럼 자기책임 원리가 아닌 무과실 결과 책임을 져야 하는 무한책임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언제 물러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자리”라며 “적어도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4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김기현 당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대출 정책위의장, 김 대표, 윤 신임 원내대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다. 사진=박은숙 기자국민의힘은 울산 출신인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경남 합천 출신에 대구를 지역구로 둔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경남 진주 출신 박대출 정책위의장, 대구 출신 김재원 수석최고위원과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경북 구미 출신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울산 출신 박성민 전략부총장, 부산 출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등 지도부가 영남권 일색이다.
그런 만큼 홍 시장은 앞으로 당직 인선에서 다른 지역 인사들을 기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