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나란히 청약 시작…두 업체 상장일 유통물량 많아 가격 변동 심할 듯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 업체다. 독자적인 MEMS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웨이퍼 칩의 불량을 판별하는 프로브카드(Probe Card)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65% 올랐다. 주요 납품사는 SK하이닉스다. 지난해 매출 중 약 95%가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호실적과 업체가 반도체 테마로 엮이면서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경쟁률은 1716.98: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10.83%로 준수했다. 공모가액은 희망 공모가액(1만 3500~1만 5500원)의 최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됐다.
토마토시스템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시도한다. UI·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이다. 웹 표준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eXBuilder6)’를 주축으로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0~11일 기관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토마토시스템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경쟁률 362.22: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3.85%로 저조했다.
기관투자자 청약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두 업체 모두 상장일에는 가격 변동이 굉장히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가능물량이 두 업체 모두 높아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유통가능물량이 55.60%로 절반 이상이다. 토마토시스템도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이 48.19%도 절반에 가깝다.
한편 마이크로투나노는 17일과 18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토마토시스템은 하루 뒤인 18일과 19일에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된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상장일은 26일, 토마토시스템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