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억 5000만 원 규모…다음 시즌 후반기 복귀 예정
IBK기업은행 구단은 20일 김희진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김희진과 연간 총 보수 3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1억 5000만 원에 옵션 2억 원의 구조였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추후 4년간은 매년 연봉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을 상징하는 최대 프랜차이즈 스타다. 구단 창단 당시 신인으로 입단해 서로의 모든 역사를 함께 해왔다. 창단 멤버들이 다양한 사연으로 팀을 떠나는 사이 김희진은 지속해서 팀에 남았다. 각각 3차례인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 KOVO컵 우승을 함께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구단에서도 상징성이 있는 선수인 김희진. 하지만 FA 계약에서 보수 금액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시즌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한 탓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말 오른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진을 붙잡은 IBK기업은행은 활발한 FA 시장을 보내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또 다른 스타 황민경을 붙잡았다. 비교적 약점으로 평가 받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공수겸장 황민경이 가세했다.
IBK기업은행의 내부 FA였던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흥국생명 이적을 선택했다. 6년 전 FA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김수지는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