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추석 전 제3지대 깃발 들어올릴 것”이라고 말해
인터뷰에서 금 의원은 “제3지대 세력이 이기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의 정치판을 깨야 한다”며 “반사이익과 정치혐오에만 기대지 않을 것이다. 지금 무당층은 과거와 다른 ‘학습된 무당층’이다”라고 했다.
금 의원은 목표치로 총선에서 국회의원 30석을 언급했다. 금 의원은 ”많은 것 같지만 전체 의석 중 10%다. 유권자들이 10% 정도는 실험해 볼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현역 의원 중 동참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당 합류를 두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니 자기만의 노선으로 고쳐보겠다는 생각 같다”며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바꿔서 내년 총선에서 몇 석을 더 얻는다고 우리 정치가 변하고 삶이 나아질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금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새로운 정당을 만들 거냐’는 질문에 “나는 그 길(창당)을 걷겠다 말씀드렸다. 준비되는 대로 차차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 신당 창당 일정과 합류 인사 등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제3지대 운동에 관여하고 지켜본 바에 따르면 서둘러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창당은) 어려운 길이고, 정치인들이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지만, 실제 깨고 나오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