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가 우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 측은 1일 "오는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출석에 앞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탈당 후 조기귀국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검찰 측은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은 "소환 대상자가 조사 일정을 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당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전 대표의 귀국 후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사전 협의 없이 검찰에 출두해 여론전에 나서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이 조사할 수 없다는데도 자진출두해 기자회견을 강행한다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여론전으로 국민의 눈을 속일 순 없다"고 짚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