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엄정히 대처”
이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과거 마약범죄가 특정 계층이나 직업군에 국한된 범죄로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연령·성별·계층·직업·지역과 관계없이 마약범죄가 국민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든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호기심에 한 번은 괜찮겠지라며 마약에 손대고 나면 자신은 망치고 가족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리며 이웃과 주변의 생명, 건강과 영혼까지 파괴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라고 전했다.
이 총장은 “마약 범죄의 폭증세에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하고 경찰·해경·관세청·식약처·지자체·민간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대 지방검찰청 마약범죄 전담부장검사, 마약수사과장들이 참석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