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남국 의원 감싸는 민주당 행태 조국사태와 닮아”

김민수 대변인 “민주당이 이제는 ‘남국 수호’를 외쳐”

[일요신문] 국민의힘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나섰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제2의 조국사태’ ‘남국사태’로 불릴 만하다”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공정과 정의를 짓밟은 김 의원의 모습과 이를 감싸며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르는 민주당의 행태도 조국사태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 투자자가 600만 명이 넘는다”며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적 잣대가 지나치게 높아서 코인 사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뱉었다”며 “양이 의원에게 남국 사태로 명명되는 수백억대 코인 게이트쯤은 도덕적 관점에서 조차 별일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남국 사태는 ‘민주당의 도덕성 완전 상실’이라는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숨기고 싶었던 판도라 상자는 이미 열렸고, 남국 사태는 개인 일탈을 넘어 ‘정치자금 부패 비리 커넥션’이라는 범죄 장르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자금출처, 자금세탁 여부와 연루자까지 빠짐없이 발본색원해 국민을 우롱한 것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며 “조국사태 당시 ‘조국 수호’를 외치며 국민을 분노케 했었던 민주당이 이제는 ‘남국 수호’를 외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