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 판촉 행사인 ‘2023년 대한민국 동행 축제’를 개최한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26~28일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판촉 행사다.
전국 관광객들에게 지역 우수제품을 홍보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판매경로를 개척하고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렸다.
제품과 서비스 홍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행사 기간 200여 개사의 기업·단체들이 입점해 행사의 내실을 다진다.
오프라인 판촉전은 26~28일 포항종합운동장 내 만인당에서 진행된다. 판매 품목은 카페·베이커리, 캠핑·레저, 간편식·웰푸드, 패션·잡화, 리빙·주방·생활용품, 미용·뷰티, 전자제품, 포항 특산품 등을 총망라한다.
만인당에서는 커피, 꽃차, 마들렌 등 향긋한 음료·베이커리와 순대, 족발, 오란다, 쫀드기 등 60여 가지가 넘는 먹거리가 입맛을 자극하고, 린넨 소품, 키링, 마그넷, 비즈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요트 체험 이용권, 캠핑용품, 국내외 여행 패키지 등 여행·레저 상품도 판매해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중기부와 함께 동행축제를 진행한 25개 기업도 참가해 전국 각지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룰렛 돌리기, 선물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는 덤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 코너도 마련돼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유관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동행 축제 기간 라이브커머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소비자들이 생생한 동행 축제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병행한다.
먼저 19~25일 포항 중앙상가의 ㈜티몬 오렌지스튜디오에서 축제 사전 홍보와 지역 제품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위해 포항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된다. 이어 26~28일 ‘2023 대한민국 동행 축제’가 열리는 만인당 내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커머스 기획전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여해 수제잼, 물회, 낙곱새, 카라반 이용권 등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을 기존 가격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시점에서 이번 축제가 지역 소비를 활성화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관광객과 시민들이 우수한 우리 지역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동행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국제불빛축제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수소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에너지 도시 도약 ‘박차’
포항시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수소 산업을 육성하며 수소에너지 경제를 선도할 ‘K-수소 중심도시 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수소연료전지인증센터 운영 △수소 전문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정부의 수소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먼저 시는 경북도와 힘을 합쳐 중점 전략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으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인증센터는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로 구축된 장비를 통합해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에 개소, 2021년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곳은 연료전지 기업과 협력해 생산기술 개발, 핵심부품과 소재 국산화 및 제품 안정성·신뢰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또 수소연료전지 제품·부품 인증 및 평가 장비 32종을 구축하고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위탁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KS인증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전 분야(KOLAS, KS인증, 대용량 설비) 검인증이 가능한 인증센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 해결, 연료전지 분야 R&D, 검인증 업무 지원 등이 가능해지며, 부품 국산화 선도로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수출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를 선점한다.
지난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본격 조성되면 기업 집적화단지, 연료전지 부품·소재 부품성능평가센터, 실증단지 등이 갖춰지면서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인프라인 연료전지 부품·소재 성능평가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소재 수소 산업을 포함한 전통 제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포항은 ‘수소 연료전지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600개를 육성하는 정책에 발맞춰 우수 기술 및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포항 소재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산업부에서 인정하는 ‘수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예비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미 성장 가능성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포항 지역 기업을 모집해 7개 기업이 선정된 상태다.
우수 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공장의 지역 내 유치를 유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사업’도 추진해 부품 제작 기술 확보, 특허출원, 전시회 홍보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 내 수소 전문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행과 에너지 대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지금, 수소에너지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수소 경제를 선도할 연료전지 분야의 부품·소재·조립 밸류체인의 선제적 완성과 함께 산업 활성화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포항이 국내 최대의 수소연료 전지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불빛축제도 보고 우수 농특산물도 만나보세요”
포항시는 오는 26~28일 개최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해 자매도시, 해오름동맹, 지역 우수 농·수·축·특산품 생산업체 및 농가, 포항두레공예 체험행사와 함께하는 전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26~28일 오후 2~10시까지 형산강 포항운하 주차장에서 운영되며,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참가 규모는 40개 업체로, 자매도시인 광양시, 청송군, 부안군과 해오름동맹 경주시, 영일만친구 인증 브랜드, 친환경 인증업소 등 지역 우수 농·수·특산품 생산업체 및 농가가 참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7일 포항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직거래장터 참여업체 3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및 농가 교육을 실시했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로 만든 포항 수제 맥주 빨리 마시기, 동해 명주 쌀막걸리 칵테일, 포항 폭탄주 이모의 수제 맥주 칵테일 쇼, 한우 스테이크, 불고기 버거 시식 행사와 함께 다육이, 오란다 만들기, 야생화 자수, 동물 키트, 자개 모빌, 석고 방향제, 에코백 페인팅, 한지 그립톡 체험 행사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매 홍보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불빛축제와 연계한 포토존 ‘ph Market’ 조명 채널, 불빛 조명타워, 알전구 등을 마련하며, 자매도시 및 해오름동맹도시를 비롯해 지역 상생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배성규 농식품유통과장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한 전국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농산물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